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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하지정맥류]여성이 하지정맥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여성 하지정맥류]여성이 하지정맥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여성은 전체 환자의 68.3%(12만 8,174명), 남성은 31.7%(5만 9,450명)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2배 많았습니다.

실제로 병원은 찾는 환자분들 중에도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하지정맥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valve)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역류하는 ‘만성 정맥 질환’입니다. 혈액의 역류로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 표면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리 통증, 무거움, 부종, 야간근육경련(쥐), 피부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같은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가족력(유전),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 노화, 비만, 그리고 여성호르몬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임신 시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 높아

여성의 몸은 생리 주기에 따라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변화를 겪습니다. 특히 임신을 하면 출산 시까지 여성호르몬이 계속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여성호르몬은 혈관을 확장 시켜, 정상적인 혈액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의 기능 부전을 유발합니다.

임신 말기로 갈수록 자궁이 커지면서 복강 내에서 정맥을 압박하고,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다리에 실리는 하중이 커져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여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체중 또한 줄어들어 하지정맥류 증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됩니다. 이 때문에 임신 중에는 직접 약물이나 주사, 수술치료를 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임신부의 하지정맥류 치료

​임신부에게 주로 권하는 보존적 요법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에서부터 종아리, 허벅지 위로 갈수록 압력이 낮아지도록 제작돼 있어 정맥의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미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 중 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임신 계획 전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임신과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만약 출산 후 3개월이 지나도 하지정맥류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피임약, 갱년기 호르몬제도 주의​

앞서 여성호르몬이 혈관을 확장 시켜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살펴보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장기간 피임약 복용, 갱년기 호르몬제 치료도 하지정맥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호르몬제 복용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또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스키니진, 꽉 끼는 롱부츠와 사우나, 찜질방 등도 하지정맥류에 악영향을 끼치니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규칙적인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 등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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