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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복재정맥 역류와 치료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복재정맥 역류와 치료

17년간 하지정맥류만 집중 치료·연구해온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인체는 그 어떤 기계보다 정밀하고 복잡하다고 하죠. 특히 한 사람의 혈관을 모두 합한 길이는 약 12만㎞로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길~~~~~고 긴 혈관 중에서도 하지 '정맥'의 혈관, 또 그 중에서 하지 '정맥'류가 발생하는 곳은 대부분 복재정맥, 즉 표재정맥인데요. 하지정맥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표재정맥 그리고 관통정맥, 심부정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맥의 종류 : 표재, 관통, 심부 정맥

다리에는 크게 3가지 종류의 정맥이 존재합니다.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복재정맥+교통정맥, 분지정맥),

다리 근육 내에 있는 심부정맥,

그리고 이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입니다.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나온 피가 모세혈관을 거쳐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통로인데요.

표재정맥→ 관통정맥→ 심부정맥 방향으로 혈액이 이동하며, 심부정맥을 통과한 혈액은 복부 대정맥을 지나 심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흔히 심부정맥을 고속도로, 표재정맥을 국도와 지방도로 비유하는데요. 심장과 가까울수록 혈관의 굵기가 굵어지고 운반하는 혈액의 양도 늘어납니다. 심부정맥의 경우 혈액 운반의 약 90%, 표재정맥은 약 10%를 담당합니다.

하지정맥류와 표재정맥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여기서 역류가 일어나는 혈관은 대부분 표재정맥입니다. 표재정맥 중에서도 사타구니에서 시작돼 발목 내측으로 이어진 대복재정맥, 오금에서 발목 외측으로 이어진 소복재정맥에서 하지정맥류가 주로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모두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인 것은 아닙니다. 혈액의 역류가 지속되면서 해당 혈관뿐 아니라 연결된 혈관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혈관이 확장돼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역류를 일으키는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을 원인혈관 또는 뿌리혈관, 이어진 혈관을 가지혈관​이라고 부릅니다.

정맥류 진단 시에는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에 초음파 탐촉자(프로브)를 대고 혈액의 역류를 관찰합니다. 검진에서 혈액 역류가 0.5초 이상 발견되면 '하지정맥류'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검진을 통해 역류가 발견되면 1대1 맞춤 치료계획을 통해 해당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4곳 모두에서 역류가 발생할 수도, 1곳에서만 역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맥을 없애도 되나요?

혈관을 폐쇄, 즉 없애도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몸의 혈액 90%는 심부정맥을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표재정맥을 폐쇄해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류가 발생한 혈관의 폐쇄로 혈액이 정상적인 혈관으로 우회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집니다.

넘어지거나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새살이 돋지만 늘어난 혈관은 자연적으로 정상혈관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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