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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증상] 다리 색소침착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증상] 다리 색소침착

햇빛을 심하게 쬔 것도, 외상을 입은 것도 아닌데 발목 주변, 종아리 피부가 짙은 갈색 으로 어두워졌다면?

이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피부과를 먼저 찾으실 텐데요. 하지정맥류로 인한 피부 합병증으로 '다리 색소침착(변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7년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가 하지·정맥류 증상인 다리 색소침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피부 변식 이유 - 멜라닌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른 이유는 바로 멜라닌 세포 때문인데요.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하는 멜라닌 양이 많을수록 검은 피부를 띠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기본 피부색 외에도 멜라닌 세포는 위험 환경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멜라닌을 추가 생성해 피부를 어둡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여름에 피부가 타는(검어지는) 현상인데요. 멜라닌 세포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을 만듭니다. 이 때문에 피부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게 되고, 표피 안쪽까지 멜라닌 색소가 과증식하게 되면 주근깨, 기미 등이 생깁니다.

흰 피부를 선호하는 경우, 이 같은 멜라닌 작용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유해성분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한 세포 보호막 역할로써 고마운 존재입니다.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것은 아닌데요. 여러 피부 자극, 상처, 염증에도 멜라닌 세포가 작용합니다. 다친 부위에는 갈색의 색소침착이 남게 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입니다.

정맥성 피부염으로 인한 색소침착

하지정맥류로 인해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염증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역류가 지속되면서 다리에 피가 고이게 되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관 돌출과 함께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 경련, 부종, 다리 피로감, 피부 가려움, 열감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여기서 혈액 정체와 압박이 더 심해지면 혈관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정맥성(정체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때 염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목 주변, 종아리 아랫부분 피부색이 짙은 갈색으로 어두워집니다.

이와 함께 정맥 피가 혈관에 모이게 되면 적혈구 일부가 혈관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이때 적혈구 속 혈철소 성분이 침착되면서 다리 피부가 갈색을 띠게 됩니다.

색소침착, 하지정맥류 4기 이상

하지정맥류로 인해 색소 침착이 나타난 경우, 질환의 진행단계 중 4기에 해당합니다. 색소침착은 병이 깊어질수록 더욱 범위가 확장되고 색이 짙어질 수 있으며 주변 피부가 푸석푸석하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더 방치하면 생체 세포나 조직 일부가 죽는 괴사,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이 응고돼 끈적끈적해지는 혈전(피떡)이 생겨 심부정맥까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심부정맥 혈전증, 그리고 이 혈전 일부가 정맥을 통해 폐로 이동해 폐 혈관을 막는 폐색증까지 이어져 자칫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흔히 다리 혈관이 보기 흉하게 튀어나오는 심미적인 요인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관 돌출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속의 정맥 혈관의 건강 이상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다리 피부 변색 역시 심각한 하지정맥류의 진행, 혈관 내 염증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피부과에서 치료해도 차도가 없는 발목, 정강이 색소침착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시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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