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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유사 질환] KT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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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성인 약 20~30%에서 발견된다고 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반면 KT증후군은 10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소질환인데요.
KT증후군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인 혈관 돌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하지정맥류로도 혼동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KT증후군은 하지정맥류와 발생 원인이 다른 질환입니다. 또한 같은 KT증후군이라고 해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맥 질환의 특수 케이스에 대한 심층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와 유사하지만 다른 질환 KT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T증후군이란?

KT증후군의 정확한 명칭은 클리펠-트레노네이 증후군(Klippel-Trenaunay Syndrome)으로, 1900년 이 질환에 대해 기술한 프랑스 의사 모리스 클리펠과 폴 트레노네이의 이름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흔히 KT증후군 또는 KTS라고 불립니다.
이 질환은 몸속 혈관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정맥 기형의 한 종류로,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0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소질환이며, 남녀 발생비율은 같다고 합니다.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태어났을 때부터 증상을 갖고 있는데요.
1. 모세혈관 이상 발육(포도주색 모반)
2. 근육과 피부 또는 뼈의 과성장
3. 정맥류 또는 정맥 기형
위 3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 갖고 있다면 KT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KT증후군의 주요 증상

▶모세혈관 이상 발육
몸을 덮는 분홍색 또는 붉은 보라색 모반은 출생 시 가장 눈에 띄는 KT증후군의 증상인데요. 피부 최상층에 있는 모세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반은 한쪽 다리 일부(발~허벅지)에서 나타나지만 가슴 복부, 머리, 목 등 다른 부위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림프액이 과도하게 축적돼 부분적으로 수포가 올라올 수 있으며 외상에 의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육과 피부 또는 뼈의 과성장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길거나 두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개인에 따라 양쪽 다리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일 수도 있고,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차이가 클 수도 있는데요. 영향을 받은 다리와 받지 않은 다리의 평균 길이 차이는 2㎝라고 합니다.
뼈의 과잉 증식으로 길이 차이가 심한 경우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외과적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은 드물게 팔, 몸통, 얼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 또는 정맥 기형
하지-정맥-류에서 '류'는 한자로 '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맥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하는데요. KT증후군은 하지-정맥-류와 마찬가지로 하지(다리) 정맥류 및 모세혈관 확장증을 보입니다. 정맥류로 인한 혈관 돌출은 나이가 들수록 두드러집니다.
혈관이 늘어나고, 늘어난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은 같지만 일반 하지-정맥-류와 KT증후군의 발생기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피부 가까이에 있는 복재(표재) 정맥 내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의 기능 부전으로 발생합니다. 판막이 망가지면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다리에 혈액이 고여 혈관 돌출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반면, KT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심부정맥이 잘 발달하지 않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심부정맥을 통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혈액이 복재정맥 등 다른 혈관으로 우회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KT증후군의 치료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치료는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 원인 혈관인 복재정맥을 폐쇄하는 것입니다. 다리 혈액의 약 90%는 심부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혈액 운반의10%만이 복재정맥이 담당합니다. 때문에 문제가 생긴 복재정맥을 폐쇄하더라도 혈액 운반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심부정맥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면 KT증후군의 경우, 심부정맥이 잘 발달하지 않았거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부정맥의 발육과 관통정맥의 크기와 위치를 관찰한 후 수술 여부,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1. 심부정맥이 정상인 경우 - 레이저 수술이나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합니다.
2. 심부정맥이 발달돼 있지 않은 경우 -수술이 불가능해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KT증후군의 경우, 심부정맥을 비롯한 정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괴사 및 궤양,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속에 피가 굳어 덩어리가 되는 혈전 생성 위험이 높으며, 혈전이 이탈해 이동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T증후군, 하지정맥류 등 관련 질환이 의심된다면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적합한 진단과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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