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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지정맥류]밤마다 다리가 아픈 이유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부산하지정맥류]밤마다 다리가 아픈 이유

아침에는 가뿐한데 퇴근할 때는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지거나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다가 오후가 되면 발, 다리가 퉁퉁 부어 잘 맞았던 바지나 신발이 맞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나요?

하지정맥류 증상은 일반적으로 아침보다 저녁·밤에 심해질 수 있는데요. 자고 일어났더니 전날 밤과는 달리 가벼워진 다리로 인해 단순한 피로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리 통증, 무거움증, 부종, 야간 근육경련,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하지 정맥과 중력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반면 분수는 물리적인 힘을 가해 물을 아래에서 위로 솟구쳐 오르게 한 장치인데요. 분수처럼 우리의 인체 내에도 중력에 반(反)하여 혈액을 아래에서 위로 이동시키는 정맥이 있습니다.

정맥은 몸에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의 통로인데요. 정맥은 동맥보다 압력이 낮아 혈류 속도가 느립니다. 특히 하지(다리)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인,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야 합니다.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올려 보내는 힘은 바로 '종아리 근육'입니다. 종아리 근육의 수축·이완이라는 펌프작용을 통해 다리의 정맥 혈액은 아래(다리)에서 위(심장)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판막'이라는 정맥 내 특수 조직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판막은 정맥 혈액이 올라갈 때는 문을 열고, 아래로 역류할 때는 문을 닫아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잘 흐르도록 합니다.

정맥 혈액이 역류하는 하지정맥류

중력에 맞서는 하지 정맥의 '판막'과 '종아리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선천적으로 판막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맥 혈관이 약하다면,

또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환경,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영향, 노화, 비만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

'판막'과 '종아리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다리 정맥 혈액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집니다.

즉,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 혈액이 정상 진행하지 못하고 다리 아래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정맥 혈액의 역류로 다리 아래쪽에 혈액이 고이면 정맥압이 높아져 혈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늘어난 혈관이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오기도 하고 △다리 통증 △무거움증 △부종 △야간 근육경련 △피로감 △피부 가려움 등 다리의 불편 증상이 나타납니다.

밤에 다리가 더 아픈 이유; 중력의 영향

하지-정맥류는 중력의 의해 발병할 수 있고

발병 후에도 중력에 의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 중 비만(과체중),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환경 등으로 다리에 가해지는 중력의 힘(무게)이 커진다면 하지정맥류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지-정맥류가 생긴 후라면,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력에 따른 영향은 더 커집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만 서있어도 다리 아래로 혈액이 고이게 돼 쉽게 다리가 피로해지고, 무거워지고, 저리기도 합니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또는 앉아서 주로 생활하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비춰볼 때, 아침에서 저녁/밤이 될수록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아래 정맥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증상 또한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수면 시에는 다리가 받는 중력의 힘(무게)이 약해집니다. 또 정맥 혈액의 흐름 역시 중력을 정반대로 거스르지 않아도 됩니다. 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보다 다리가 가벼워지고 통증이 완화된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진행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아침에 잠깐 나아진 듯해도 질환은 계속 진행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강도 또한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저녁, 밤마다 반복적으로 다리 저림, 무거움증, 피로감이 느껴지시나요?

만성 피로가 아니라

만성 질환일 수 있습니다.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침에도, 밤에도

당신의 가볍고 힘찬 걸음을 응원합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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