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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시한폭탄 '혈전', 하지정맥류 있다면 주의!


18년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전증이 생겨 사망했다는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백신 접종은 물론, 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혈관 속 시한폭탄 ‘혈전’은 언제 어디로 이동해 중요 혈관을 막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데요. 특히 성인 2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하지정맥류로도 혈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전,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몸에 피가 났을 때 혈소판은 혈액을 굳게 해 출혈을 막습니다. 이와 함께 체내 혈액응고인자가 활성화되어 지혈을 돕습니다. 혈소판이 부족하거나 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되면 쉽게 멍이 들고 작은 외상에도 출혈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한 번 피가 났을 때 멈추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혈액이 너무 잘 굳으면 어떻게 될까요?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가 바로 ‘혈전’입니다. 혈전은 정상적인 지혈과정에서 생성되어 출혈을 막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할 경우 문제가 됩니다.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틀어 ‘혈전증’이라고 합니다.

혈전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입니다. 선천적으로 피가 잘 굳는 경우, 항암 치료, 노화, 비만, 흡연, 경구피임약 복용, 폐경기 치료, 장기간 입원 또는 앉아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위험요인으로 꼽힙니다.
주요 혈관 막으면 ‘생명 위협’

혈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부터 정맥, 말초혈관까지 혈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리 근육 속 흐르는 심부정맥에 나타나면 심부정맥 혈전증, 폐로 향하는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됩니다.
혈전은 한 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혈액순환에 따라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심부정맥에 생긴 혈전이 혈액을 타고 이동해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폐색전증 위험 9배↑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혈관이 손상되고 약화되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피부 겉으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혈관돌출 △다리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에 익숙해져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위험이 높습니다. 또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리 근골격계 질환과도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를 오래 방치하면 다리 아래 정체된 혈액에서 혈전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혈전이 하지 정맥의 혈관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과 열감, 압통이 나타납니다.
이 혈전이 연결된 심부정맥으로 이동하면 다리의 심한 부종, 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으로 이동한 혈전은 혈액의 흐름에 따라 폐혈관으로 이동해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시간 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발병 위험이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악화되면 피부 괴사, 궤양

하지정맥류가 오래 되면 혈전염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혈관 내 염증이 생기는 정맥성 피부염으로 악화되면, 발목과 정강이 주변 피부가 갈색이나 적색으로 어두워집니다. 발목, 정강이 부위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두꺼워지는 피부지방경화증도 동반됩니다.
정맥성 피부염이 생기면 다리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데, 여기서 더 악화되면 생체 세포나 조직 일부가 죽는 피부 괴사, 피부 궤양이 나타납니다.
피부색이 변하거나 괴사, 궤양이 생기면 피부 질환으로 오인해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외상이 아니라 정맥 혈액순환의 문제이기 때문에 피부 드레싱, 약물 복용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 하지정맥류 원인혈관과 문제혈관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이후 피부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정맥성 궤양이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피부를 절개해 혈관을 뽑아내는 전통적인 방식의 발거술이나 가장 대중적으로 시행되는 레이저, 고주파 등 열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비수술적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권장됩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사해 혈관을 경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피부 절개나 마취 없이 외래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체에 큰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합니다.
하지정맥류와 혈전은 조기에 발견한다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추천합니다.
출처: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매거진
「레다스 브릿지 vol. 04」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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