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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질환] 하지정맥류 수술을 포기한 로마의 영웅
![[역사 속 질환] 하지정맥류 수술을 포기한 로마의 영웅](/uploads/ledas_/222673477723/0d92787f0cc7420e.jpg)

18년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랜 시간 인류를 괴롭혀온 고질병인데요. 기원전 15세기부터 하지정맥류에 대한 기록이 발견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하지정맥류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비교적 큰 위험이나 고통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됐지만 과거에는 하지정맥류와 하지정맥류 치료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레다스 브릿지 vol.03」 에 실렸던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삶
기원전 1세기 고대 로마 공화정의 장군이자 정치가
평민 출신이지만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대 최고 자리인 집정관을 7번이나 역임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던 가이우스 마리우스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기원전 157년 이탈리아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마리우스는 일찍이 군대에 입대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군대 지휘관의 눈에 들었으며 여러 전쟁터를 누비며 군사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평민들의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마리우스는 이후 광산경영으로 큰 부를 축적했으며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난한 명문가의 딸과 정략결혼을 했습니다. 배우자인 율리아는 훗날 ‘시저’라고 알려진 카이사르 율리우스의 고모이기도 합니다. 마리우스는 50세에 로마 최고의 자리인 집정관에 첫 당선됩니다. 이후 군 복무에 재산과 계급의 제한을 없애는 등 군사제도를 급진적으로 개혁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집정관은 연임이 불가했지만 게르만족을 무찌를 로마의 영웅으로 평가받던 마리우스는 6년 연속 집정관에 선출되며 인생의 황금기를 보냅니다. 그러나 마침내 전쟁이 끝이 나자, 로마는 더 이상 마리우스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리우스는 병사들에게 토지를 나눠주는 문제로 귀족들과 마찰을 겪으면서 귀족은 물론 평민의 신뢰와 인기도 잃게 됐습니다. 이후 마리우스는 약 10년간 정치적 적들을 피해 사실상 은거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우스는 라이벌인 술라가 원정을 간 사이 다시 로마를 정복하고 결국 다시 집정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집정관 선출 7번이라는 로마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마리우스는 기원전 86년 집정관에 오른 지 13일 만에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마리우스 장군과 하지정맥류

젊은 시절부터 전장을 누빈 마리우스는 현장에서 얻은 전술과 판단력으로 ‘로마의 영웅’이 되지만, 오랜 군 복무는 그의 다리에 과도한 압박을 가했고 심한 하지정맥류를 얻게 했습니다.
결국 마리우스는 보기에도 흉하고 다리 통증을 없애기로 다짐하고 하지정맥류 수술을 강행하게 됩니다. 당시 하지정맥류 수술은 피부를 절개해 혈관을 빼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취술 마저 없었기 때문에 고통이 매우 커 수술을 할 때는 안전을 위해 온몸을 결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우스는 이 결박을 거부한 채 수술 내내 조금의 움직임이나 신음 없이 태연하게 고통을 견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쪽 다리 수술을 끝내고 반대편 다리 수술을 하려고 했을 때, 마리우스는 돌연 “통증을 견딜 가치가 없다”며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천하의 마리우스도 생살을 찢는 고통을 견디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생애동안 마리우스가 추가 수술을 받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결국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한 쪽 다리에는 울퉁불퉁한 혈관이 선명히 보였을 것입니다.
만약 마리우스가
오늘날 레다스를 찾았다면?
지난 2천여 년이 흐르는 동안 의학기술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덕분에 피부를 절개해 문제 혈관을 빼내는 발거술이 아닌, 최소침습적 열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 후 머리카락 굵기의 얇은 광섬유를 넣어 레이저 열로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입니다. 비수술적 방법도 있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문제혈관에 혈관경화제를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이 적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합니다.


<레이저 정맥 폐쇄술>, <초음파유도하 혈관경화요법> 모두 시술 직후 보행과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마의 최고 권력자로 바쁜 나날을 살았던 마리우스 장군이라면 시술을 받자마자 정무에 복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마의 영웅, 천하의 마리우스 장군도 포기해야 했던 하지정맥류 치료는 2천 년 전 일입니다. 이제 하지정맥류 치료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가능해졌습니다. 만약 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병을 방치하고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하지정맥류에서 벗어나길 추천합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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