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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다리 질환 )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 칼로


(Special history: 역사 속 다리 질환)
폐색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멕시코 예술의 아이콘 프리다 칼로

멕시코가 사랑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
그러나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고통’이라는 단어를 뗄 수 없었다.
6살 소아마비 진단부터, 18살 교통사고,
46살 오른쪽 다리 절단,
47살 폐색전증으로 인한 사망까지.
아픔의 연속이었던 삶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지막 작품으로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를 남겼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살펴본다.

프리다 칼로의 삶
‘고통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의 아픔은 6살,
소아마비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오른쪽 다리가 가늘고 짧게 자랐는데, 이 때문인지
의사라는 꿈을 꾸며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18살에는 탑승한 버스가 트램과 부딪혀 전복되면서, 소아마비로 불편하던 오른 다리는
11조각으로 부러졌다.
골반과 척추를 비롯한 많은 부분이 으스러졌는데,
이 사고로 후에 계속해서 유산한다.
그녀의 부모님은 병상 위에 거울과 캔버스를
놓아줬고 칼로는 신체 중 유일하게
자유로운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여러 차례 수술 끝에 칼로는 점차 회복했고,
의사가 아닌 화가를 꿈꾸게 된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을 평가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로 인해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사랑에 빠진다.
“인생에 두 번의 대형 사고가 있었는데 하나가
트램 사고, 다른 하나가 디에고였어요.”
벽화 운동을 이끌던 디에고 리베라가 프리다 칼로의 학교에 벽화를 그리러 왔을 때 둘은 처음 만났다.
이후, 21살의 차이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칼로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이미 2번의 이혼 경력이 있던
남편의 외도가 원인이었다.
심지어 프리다 칼로의 친여동생과도
바람을 피우면서 상황은 극에 치닫는다.
이전까지 칼로의 작품에서
디에고 리베라를 향한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 이후에는 그를 향한 원망을 느낄 수 있다.

칼로는 사망하기 8일 전까지
공식적으로 143점의 작품을 그렸다.
30회가 넘는 수술을 받았는데,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는 괴사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다.
47살, 자신이 태어난 파란 집,
현재의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서
폐색전증으로 숨을 거둔다.
프리다 칼로를 죽음으로 몬 폐색전증은?
프리다 칼로의 사인, 폐색전증은 어떤 질환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1만 7천여 명이
폐색전증 진단을 받는다.
색전이란 혈전 등이 혈관을 막는 것으로,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색전증은 주로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해 발생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근육 속 깊은 정맥(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긴 상태로,
외과 수술환자, 임산부, 암 환자, 장기간 입원환자,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
비행기 탑승자 그리고 하지정맥류 환자 등
다리 정맥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심부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액의 흐름을 따라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진다.
폐색전증의 증상으로는 뚜렷한 증상 없이
흉부의 불편감 정도만 느껴지는 경우도 많으며,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급성으로 진행되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장과 폐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심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지정맥류 환자 폐색전증 발병 위험 9배
하지정맥류는 정맥 순환장애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다리의 정맥혈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정맥 내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다리의 정맥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다리에 고이게 된다.
정체된 혈액으로 인해, 혈관이 혹처럼
부풀게 되는데,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혈액이 오래 정체되면서 혈전이 생성되기 쉽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발병 확률이 9배 증가한다.
이외에도 하지정맥류 합병증으로
혈전염, 피부 괴사, 피부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합병증 단계까지 진행되면,
치료를 위해서는 더 오랜 기간
복합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혈관 돌출, 다리 통증, 무거움 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등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더 큰 병을 예방하길 바란다.


프리다의 작품 중에는 자화상이 많다.
칼로의 자화상에서는 그녀의 슬픔과 사랑
그리고 강인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눈물이 마르지않던 삶이었지만,
칼로는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했고
그녀에게 자신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노래악을 함께한 뮤즈이자, 친구였을것이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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