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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탈 때 꼭 체크하세요! feat.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25년 흉부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비자 면제 조치를 2년 7개월만에 재개하면서 항공권 예약이 급증하였다는데요.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면서 많은 분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시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르기 전, 건강한 여행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꼭 확인해보세요!
목숨까지 위협하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혹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는 질환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름을 보면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과 연관이 있는 질환처럼 보이는데요.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때 발생하기 쉬운 이 질환의 정식 명칭은
‘심부정맥혈전증(深部靜脈血栓症, deep vein thrombosis)’입니다.
심부정맥이란, 근육에 둘러싸인 정맥으로, 다리에 공급되었던 혈액의 90%를 이동시키는 중요한 정맥이며,
혈전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뜻합니다.
즉, 심부정맥 혈전증이란 심부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대개 한쪽 다리가 급작스럽게 붓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피부가 푸른빛이나 보랏빛으로 변하기도 하며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혈전이 혈류의 흐름을 막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만약, 심부정맥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며, 흉통과 어지러움, 기침, 객혈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실신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폐색전증의 90% 이상은 심부정맥혈전증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국제선 탑승한다면, 체크 해봐요!

비행 중 기내는 기압이 낮아, 산소 농도가 지상의 약 80%에 불과해 혈류가 느려지는데요.
장시간 비행 시에는 기내 습도가 20% 이하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부족해지면서 혈전이 형성될 위험이 커집니다.
더불어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상황 역시 심부정맥혈전증의 발병 소지를 키웁니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행시간이 2시간 길어질 때마다 혈액이 응고할 위험은 26% 증가한다고 합니다.
해외여행 시 짧게는 2~3시간부터 길게는 대략 20시간의 장시간 비행이 이뤄지기도 하는데요.
비행 중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할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편하고 헐렁한 옷, 신발 착용하기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부츠 등의 의복은 비행 시 피로도를 높일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하기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다리의 정맥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잘 이동할 수 있도록 혈액을 짜올려 주는 기능을 합니다.
3. 통로(복도) 측 좌석 선택하기, 복도 걷기
창가 측 좌석보다 비교적 움직임이 자유로운 통로 측 좌석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씩 비행기 복도를 걷는 것도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다리 움직이기, 마사지하기
앉은 자리에서 까치발 동작이나 발목 돌리기,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기 등을 실천해주세요.
종아리 근육을 사용해 다리의 혈액이 순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종아리를 마사지를 함께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5. 텀블러 챙기기, 카페인 알코올 섭취 자제하기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수시로 물을 마시기 위해서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오히려 수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다리가 아프고 불편하다면!

이번에 알아본 심부정맥혈전증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리지만, 꼭 기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닌데요.
유전적인 소인이나 암과 같은 질환, 외상과 외과적 수술 및 장기간 입원,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업환경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정상인보다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발병 확률이 9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다리 통증, 무거움증, 부종, 야간근육경련, 다리 피로감, 피부 가려움, 열감 등의 다리 불편감이 느껴지셨나요?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시고 하지정맥류 중점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 진행성 정맥 질환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악화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혈전염과 피부 괴사 및 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하지정맥류 역시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으며, 더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였습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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