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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주사치료 - UGFS와 혈관경화요법의 차이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주사치료 -  UGFS와 혈관경화요법의 차이

하지정맥류를 진료하고 연구하는 김병준 흉부외과 전문의 입니다.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10 영광도서 11-13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아보셨거나, 고려중이시라면 ‘주사치료’ 또는 ‘주사요법’ 이라는 단어를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다른 외과적 질환을 생각했을 때, 주사요법이라 하면 근본적 치료라기 보 다는 보조적 치료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하지정맥류 주사 치료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간단하고 한편으로는 위험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격은 같지만 치료 범위는 전혀 다른 두 치료법을 오해했을 때 생기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지정맥류 주사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주사 치료(주사 요법)는 일반적으로 두 치료법을 지칭합니다.

첫번째는 ‘혈관경화요법 -SCT' 두번째는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 - UGFS’입니다.

이 두가지의 치료법을 가지고 ‘주사치료’라 명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재 정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치료법에 대해 먼저 짚어봐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하지정맥류 치료 = 미용적 치료'라고 많이들 인식했었습니다.

그 때 사용되는 치료법이 바로 이 ‘혈관경화요법’입니다.

‘혈관경화요법’은 망상정맥이나 거미양정맥, 모세혈관 확장증 등 미용상 보기 싫은 혈관이 도드라지는 경우

액체 형태의 혈관 경화제를 병적인 혈관에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혈관경화제가 혈관에 주입되면 그 혈관은 딱딱하게 경화되면서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는 것입니다.

혈관경화요법은 150년 가량 연구되어 오던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1850년대에는 요오드와 탄닌을 혈관경화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1900년대 초에는 탄산, 수은, 과염소산을 혈관 경화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에 널리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946년, 인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테트라데실황산나트륨이라는 혈관경화제가 개발되면서 혈관경화요법은 전성기를 맞게 되고 대중적으로 시행되는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혈관경화요법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바로 하지정맥류의 근본 치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지정맥류 원인 혈관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는 피부 안쪽에 위치한 복재정맥에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이라고 하는 이 복재정맥이 하지정맥류의 주된 ‘원인 혈관’입니다.

복재정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숨어 있는 정맥 혈관’인데요.

아무리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사라고 해도 육안으로는 복재 정맥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주사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둘째, 직경이 큰 원인 혈관에 기존 방식으로 혈관경화제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액체 상태의 혈관경화제가 직경이 큰 혈관에 주입이 되면 혈액에 희석되거나 혈액과 함께 흘러갈 우려가 큽니다.

또한, 주입해야할 약물의 양이 많아져 인체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있기때문에 혈관경화요법으로는 하지정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근본 치료 후 2차적 시술로 권고되며, 피부 표면에 남아있는 실핏줄이나 눈에 보이는 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하지정맥류를 주사로 치료하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술과 의료장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이 지향하는 것은 최소칩습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도 수많은 연구가 시행되고 있고 다양한 치료법들이 꾸준히 발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눈이라고 하는 혈관 초음파 장비가 눈부시게 발전하였는데요.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에서는 필립스사의 하이엔드급 초음파 장비인 에픽 엘리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픽 엘리트는 하위 버전인 세븐에 비해 더 월등한 디스플레이와 초음파 도플러로

실시간으로 환자의 다리 혈관을 눈앞에 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에도 혈관 초음파 장비를 통해 보면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곧바로 혈관경화요법을 초음파 장비를 통해 시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그게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인가요?”

라고 말씀하신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의 정식 명칭은 UGFS, Ultrasound guided foam sclerotherapy입니다.

풀어보자면 Ultrasound guided, 초음파 유도하. Foam, 거품형태의 Sclerotherapy, 혈관경화요법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Foam입니다.

앞서 혈관경화요법의 한계에 대해 말씀드렸듯 혈관 경화제 약물을 액체 형태로 직경이 큰 혈관에 주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하지만, 시대를 거듭나면서 혈관경화요법도 눈부신 발전을 이룹니다.

바로 혈관경화제 약물을 공기와 섞어 거품형태로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된 것인데요.

미세 거품 형태의 경화제는 표면장력이 높아 혈액을 따라 흘러갈 우려가 적고 혈관 내 지속성과 부착성이 높아 효과적으로 혈관을 폐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품 형태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낮은 농도와 적은 양의 경화제로도 직경이 큰 정맥류 혈관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트라데실황산나트륩은 70년 넘게 사용되어왔으며, 까다로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물입니다.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 시행 시 일일 허용량의 10% 정도 밖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약물이 과다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종합하자면 흔히 ‘하지정맥류 주사요법’이라고 일컫는 것은 보통 ‘혈관경화요법’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 ‘혈관경화요법’은 다른 신의료 기술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요.

초음파 장비의 발달과 약물 운용 방식의 발달로 인해 근본 치료까지 가능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연구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에 대한 연구는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과 분야 상위 82%의 임팩트 팩터를 기록하고 있는 신뢰도 높은 국제 혈관 학술지인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는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에 대한 연구 논문 229개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기고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제목을 통해 본 논문의 결론은 “UGFS는 하지정맥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입니다.

또한 영국외과학회지에 게재된 네덜란드의 여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복재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 430명을 2년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도 “UGFS는 수술 치료와 유사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며 “UGFS의 장점은 수술에 비해 최소침습적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회복시간이 짧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조만간 국내 연구도 활발해지고, 더 발전한 여지를 찾을 수 있다면,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

현대의학이 지향하는 최소침습적이고 효과적이고, 안전하기까지 한 근본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보조적 시술을 내포하는 ‘주사치료’가 아니라 근본 치료가 가능한 ‘하지정맥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알려져야 합니다.

현재에도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통한 근본 치료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치료의 비수술적 방안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오랜 기간 수행해온 의료기관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18년간 하지정맥류를 치료해온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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