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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이 운동 안 돼요!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이 운동 안 돼요!

무지출챌린지, 들어보셨나요?

‘지출 0원’이라는 극단적인 목표로 일정기간 무소비, 무지출을 도전하는 챌린지로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말 그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MZ세대.

그러나 MZ세대가 의외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가 있는데요. 바로 운동 입니다.

특히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PT(퍼스널 트레이닝), 골프, 테니스가 주요 스포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요즘 핫한 운동들, 다리 건강에도 좋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정맥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되는 질환

“하체 운동을 하면 당연히 다리가 건강해지는 거 아닌가요?”

지당한 이야기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10~20%에서 발생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다리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이 병들면서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 혈액이 오히려 아래로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역류된 혈액이 다리 아래에 정체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눈으로 보이는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기도 하고, 다리가 아프고, 무겁고, 쥐가 나고, 붓고, 피로한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다리에 압박을 가하는 생활습관, 운동은 하지정맥류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미 혈관이 망가져 원활한 정맥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혈액이 정체되고 늘어난 정맥 혈관에 압력이 더해진다면 하지정맥류가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지정맥류가 없더라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다리에 압박을 가한다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하지정맥류 -(독이 되는) 운동

최근 스포츠 트렌드로 떠오른 PT(퍼스널 트레이닝), 골프, 테니스는 다리 정맥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체 운동으로 대표적인 스쿼트, 런지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다리에 체중을 과도하게 싣는 운동으로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벨, 덤벨을 사용하는 고중량 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골프는 하체에 체중을 실어 몸을 고정한 채 스윙을 하는 운동으로 다리에 압박을 많이 가합니다. 또한 다리를 움직이는 것보다는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운동으로 다리 아래에 혈액이 정체될 위험이 큽니다.

테니스는 다리 움직임이 많은 운동인데요. 일반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행동은 다리 아래에 정체된 혈액을 위로 밀어 올려 정맥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지나칠 경우 독이 되는데요. 단시간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칼로리 소모가 큰 고강도 운동인 테니스, 사이클, 스쿼시, 마라톤 등은 체내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정맥순환 시스템이 고장난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늘어난 혈류량이 혈액의 역류와 정체를 가중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득이 되는) 운동

무리한 운동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리 정맥(하지 정맥)은 다리 아래에서 심장 방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중력을 거슬러 정상 진행하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의 펌프 역할이 중요합니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다리 아래의 정맥 혈액을 밀어올려 정맥 순환을 돕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종아리 근육의 펌프작용이 줄어 정맥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돼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정맥류에 가장 좋은 운동은 하루 30분~1시간 가벼운 걷기입니다. 걷기는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활성화해 하지정맥류 예방과 증상 완화, 전신 건강에 좋습니다.

다리에 체중을 싣지 않으면서 종아리 근육 움직임이 많은 수영 역시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입니다.

이외에도 제자리걸음, 발꿈치 올리기 등 다리 스트레칭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을 추천합니다.


꾸준한 걷기 및 수영은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이라면 운동이 아닌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진행되는 만성 진행성 정맥질환입니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혈전염과 피부 괴사 및 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동반되면 환자가 겪어야 할 고통이 커질 뿐 아니라, 치료에도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혈관 돌출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가려움증 📌다리 피로감 📌다리 열감 등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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