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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증상 - 다리 저림, 혈관 돌출 등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증상 - 다리 저림, 혈관 돌출 등

안녕하세요. 20년간 하지정맥류만을 중점 진료해온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가족이 함께 치료를 받거나, 가족 추천으로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유전적(가족력) 요인이 특히 큰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하지정맥류라고 할지라도 그 증상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체격에 따라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별, 연령, 체격 등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상적으로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분류로, 환자마다 혈관의 위치 깊이 병의 진행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해당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는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에서 받으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

남성, 마른 체격이라면?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종아리, 허벅지 등에 구불구불,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보인다면 쉽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리 통증, 무거움증 등 느껴지는 하지정맥류 증상의 경우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유사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만으로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기 어려운 반면 혈관 돌출은 다른 질환과 하지정맥류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적 증상인데요. 구불구불한 혈관이 눈에 띄게 튀어나왔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환자에게서 모두 혈관 돌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정맥류에서 '류'는 '혹'이라는 뜻으로 정맥 혈액이 역류, 정체하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혹처럼 커지고 부푼 모습을 의미하는데요.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누구나 ‘혹’, 즉 울퉁불퉁한 혈관이 있지만, 개인의 혈관의 위치, 깊이, 피하지방 분포 등에 따라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여성에 비해 지방이 피하지방이 적고 근육량이 많은 남성의 경우 혈관 돌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굵은 혈관이 심하게 돌출됐다면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로, 병이 더 악화하기 전에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 하면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지정맥류 환자 중에서 심한 혈관 돌출을 보이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2020년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일반인 900명,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혈관 돌출을 경험한 환자는 절반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혈관의 위치, 깊이, 피하지방 등 개인에 따라 혈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비교적 지방이 많은 여성 환자에게서 주로 관찰됩니다.

혈관 돌출이 심하면 하지정맥류 중증 ?

혈관 돌출이 없으면 하지정맥류 경증/초기 ?

이렇게 자가진단을 내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질환의 병기와 증상이 심하더라도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속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혈관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하지정맥류 합병증

노화는 유전(가족력)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하지정맥류 위험 요인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혈관 탄력이 감소하고 판막이 손상되면서 정맥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되는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감소하면서 다리 정맥순환이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기거나 이미 있던 병이 급격하게 악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인 만큼 고령 환자분들 중에는 병을 오래 앓아오신 분들이 많은데요. 혈전염, 피부괴사 및 궤양 등 합병증으로 악화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리 아래에 혈액이 오랫동안 정체되면서 정맥류 주변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정강이 가려움, 발목 및 정강이 피부 변색, 피부가 두꺼워지고 푸석푸석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더 진행되면 해당 부위의 피부가 헐고 출혈까지 발생하는 피부 괴사 및 궤양으로 악화합니다.

또 정체된 혈액에서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염으로 악화한 경우, 주변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타고 심부정맥, 폐로 흘러갈 경우 폐색전증으로 이어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 괴사나 궤양이 있는 심한 하지정맥류의 경우 광범위한 피부 절개를 동반하는 수술적 치료는 어려울 수 있는데요.

대신 고령이나 기저질환자, 재발성 하지정맥류 등 고위험 환자에게 우선 권고되는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동반된 만큼 치료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지만, 피부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외래에서도 주사로 치료 가능합니다.

이번 추석, 서로의 건강을 살피며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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