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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과 하지정맥류 / 화성에는 하지정맥류가 없다?


제2의 지구라 불리는 화성.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어 미래 지구를 대체할 행성으로도 손꼽힙니다. 화성 탐사와 관련된 영화도 참 많은데요. 영화 같은 일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 예정이며,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50년까지 화성으로 100만 명의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죠.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 인간의 고질병 중에는 중력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도 많은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그렇다면 화성의 인류에게는 하지정맥류가 생기지 않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하지정맥류와 중력의 관계, 다리 중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하지정맥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지구의 생태계와 비슷하게 변화시켜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하죠. 이론상으로는 핵미사일, 대형반사경 설치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화성의 테라포밍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중력만큼은 아직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에 불과합니다. 지구 중력보다 크거나 작으면 인간의 몸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단순하게 하지정맥류만 놓고 본다면, 화성의 인류에게는 하지정맥류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정맥류는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입니다. 다리(하지) 정맥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리 정맥의 정상적인 흐름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즉 아래에서 위로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판막과 종아리 근육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리 정맥 내에는 수많은 판막이 일정한 간격으로 존재하는데요.
판막은 중력에 의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종아리 근육은 일종의 펌프로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아래서 위로 밀어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 가지 원인으로 판막이 손상되면, 중력에 의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장치가 사라지게 됩니다. 종아리 근육의 힘으로 정맥 혈액을 일부 올려보내 정맥 순환을 도울 수는 있으나, 늘 존재하며 혈액을 위에서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의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즉 판막의 기능 부전은 정맥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고 정체하는 정맥 순환 장애, 하지정맥류로 이어집니다.
중력을 오래, 많이 받으면?노화, 직업군과 하지정맥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무릎 관절염을 설명할 때 관절이 닳았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우리 몸의 체중 부하를 받은 무릎 연골이 마모되고 닳고 찢어지는 현상은 슬프지만 당연한 일일 텐데요.
마찬가지로 하지 정맥 속 판막 역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마모되고 손상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정맥 혈액은 중력에 따라 아래로 역류하고 정체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리 아래 정체된 혈액은 정맥 혈압을 높이고, 이는 그렇지않아도 노화로 인해 약해진 혈관을 쉽게 확장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다리에 중력을 많이 가하는 직업환경 역시 하지정맥류 발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판매직 직원, 교사, 간호사, 승무원, 헤어디자이너, 요리사처럼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시간 이상 서서 일하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남자는 8배, 여자는 3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원, 운전기사 등도 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인데요.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이 줄고 다리 아래에 지속적으로 혈액이 정체되면서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중력을 이기는 하지정맥류 예방법

하지정맥류 예방에 가장 좋은 운동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가벼운 걷기입니다. 걸을 때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다리 아래의 정맥 혈액을 위로 짜올려 원활한 정맥 순환을 돕습니다. 같은 이유로 제자리걸음, 까치발 스트레칭, 수영 역시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건강한 다리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과도한 체중 증가, 복부 비만으로 다리에 가해지는 중력의 힘(무게)이 커진다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휴식시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하지(다리) 정맥의 정상적인 흐름은 다리에서 심장 방향인데요. 누워서 벽에 다리를 올려 기대놓거나 다리 베개를 이용해 다리 위치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중력과 다리 정맥의 방향이 같아지면서 정맥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합니다. 이 방법은 당장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권하는 보존적 치료법이기도 한데요. 압박스타킹은 아래에는 강한 압력, 위로 갈수록 약한 압력이 적용되어 다리 아래에 있는 혈액을 위로 짜올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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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진행 및 악화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정맥 순환에 좋은 운동, 생활 습관 등으로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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