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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질병, 이족 직립보행과 하지정맥류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인간의 고질병, 이족 직립보행과 하지정맥류

강아지, 고양이 집사님들 주목!

우리집 댕댕이, 냥이 다리나 배에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혹시 무슨 병은 아닐까, 혹시 하지정맥류? 라고 걱정하실 수 있을 텐데요.

다행히도! 강아지, 고양이에게는 하지정맥류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렇다면 이제 강아지 보호자님들, 고양이 집사님들 자신의 다리에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인간에게 하지정맥류는 상당히 흔한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약 20%가 하지정맥류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인간에게 유독 하지정맥류 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고질병, 하지정맥류!그 이유는?

동물에게는 없는 하지정맥류가 인간에게는 흔한 이유는 바로, 인간의 이족 직립보행에 있습니다.

두 다리로 서서 생활하기에 인간은 두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고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달시켜 왔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신체 구조는 숙명적 질환, 하지정맥류를 불렀습니다.

먼저 인간은 두 다리만으로 온몸의 무게를 지탱해야 합니다. 또한 신체 구조상 심장이 다리보다 훨씬 높게 위치하면서 하지(다리) 정맥은 다리에서 심장까지의 먼 길을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렇게 두 다리에 가해지는 체중과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정맥 순환은 인간의 하지정맥에 큰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로 인해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이 손상되면 정맥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는 질환, 하지정맥류가 발생합니다.

동물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하지정맥류!그 이유는?

동물은 네 다리로 체중을 분산합니다. 또한 심장과 다리까지의 거리가 짧아 정맥 순환도 비교적 원활합니다.

단, 예외적인 동물이 있죠? 인간보다 키가 큰 기린입니다. 기린의 키는 5m, 몸무게는 1700kg까지 나간다고 하는데요. 이에 비해 다리는 가늘고 길어서 구조상으로는 다리에 큰 압력이 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린의 다리는 마치 압박스타킹을 신은 것처럼 섬유 밀도가 높고 잘 늘어나지 않는 진피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활 속 하지정맥류 예방법

이족 직립보행에 따른 숙명적 질환

하지정맥류는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앞서 하지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혈관이 손상되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반대로 압력을 줄여주셔야 합니다.

먼저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는 중력에 따라 혈액을 다리 아래로 고이게 하는데요. 대신 하루 30분~1시간 정도 가볍게 걸어주시면 종아리 펌프 작용으로 정맥 혈액의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 아래에 쿠션이나 베개를 받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거나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다면, 기린의 다리처럼 혈관이 확장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생활 속 다리 압력을 줄여주시면 하지정맥류 발병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는데요.

그러나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을 뿐더러, 시간이 갈수록 악화진행합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중점 의료기관에 내원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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