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블로그

원문 보기

다리 가려움증, 의학적 원인을 살펴본다면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다리 가려움증, 의학적 원인을 살펴본다면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다리 가려움증

여러분은 어떤 질환이 원인이라 생각하시나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 입장으로

의학적으로 살펴본다면,

다리 가려움증과 함께 동반되는 다리 피부의 증상은

하나의 만성 질환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언제부턴가 A 씨에 찾아온 다리 가려움증,

'너무 건조해서 그런가'하고 로션을

듬뿍 발라주고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가려움증은 점점 심해질 뿐 아니라

정강이 부위 피부색도 검게 변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찾은 피부과. 수개월 동안 약도 먹고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더 악화해

피부 괴사까지 일어났습니다.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었던 B 씨,

평소 발목과 정강이 부위에 가려움증이

심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발목 부위를 심하게 긁다가

상처가 생긴 이후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몇 주면 깨끗하게 사라질 가벼운 상처가

아무리 시간이 가도 낫지 않은 것입니다.

심지어, 상처는 점점 커지고 깊어졌습니다.

'이러다 상처가 다리 전체로 퍼지는 것은 아닐까'

날이 갈수록 B 씨의 걱정은 깊어졌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다리 가려움증부터 시작해

피부색 변화, 피부 괴사 및 궤양 등의

합병증까지 일어나게 된 A,B씨.

두 사람의 병명은 모두 '하지정맥류'였습니다.

만성 정맥질환 하지정맥류

작은 실핏줄,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에서 시작해

심한 다리 가려움증으로 이어지고

이어서 피부 괴사와 궤양까지.

경중의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 자체가 다양한 만큼 만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인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

'미용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라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맥순환 장애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하지(다리)의 정맥 순환은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중력을 거슬러 진행하는 만큼,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돕는

'판막'이라는 특수기관이 있는데요.

하지정맥류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판막이 손상되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 혈액이

역류 및 정체하는 질환입니다.

다리 아래에 혈액이 정체하면서 혈관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확장되고 꼬불꼬불하게

피부 바깥으로 돌출되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더라도

늘어난 혈관이 신경 및 조직에 영향을 끼치면서

다리 통증이나 무거움증과 부종,

밤에 다리에 쥐가 나거나

다리 가려움증, 다리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리 가려움증 하지정맥류 합병증일 가능성 높아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이렇게 다리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포 곳곳에 필요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정체된 혈액 내에서 염증, 혈전 등이 생기면서

혈전염, 정맥성 피부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정맥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

다리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발목, 정강이 부위가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점점 피부가 어둡게 변하는 피부 변색으로 이어지고

이 대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다면

피부 괴사 및 궤양으로 악화됩니다.

다리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상처가 더 커지고 궤양이 생긴다면

하지정맥류 중증을 의심해야 하시고

빠른 치료로 이어져야 합니다.

혈전염의 경우 혈전이 발생한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혈전이 혈관을 타고 심부정맥,

폐동맥 등으로 이동해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이 발생한다면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합병증의 치료 방법은?

하지정맥류를 오래 방치해 피부 괴사 및 궤양,

혈전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당장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러나 정맥성 피부 궤양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우선 권고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에는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초음파를 보면서

하지정맥류 원인 혈관에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사하는 치료법인데요.

마취나 절개 없이도 외래에서

치료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안전하게 시술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조건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 고려할 점​1. 고성능의 혈관 초음파 장비 보유 여부2. 해당 시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경력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오랜 역사를 지닌 혈관경화요법이 발전한

비수술적 치료법인 만큼,

의료진의 눈이 되어줄

혈관 초음파 장비의 성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치료법을 오래 진료하고 연구한

의료기관과 의료진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물론 피부 괴사, 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됐다면

고난도의 치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치료 기간 역시 더욱 늘어납니다.

그러나 꾸준히 정확하게 치료한다면

비수술적 주사요법만으로도 심한 하지 정맥류도

치료가 가능한 만큼 더 늦지 않게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974명에게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

시행한 연구 결과

[동영상 — 원문 참조]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