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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수술 당일 치료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김병준 원장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다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혈관이나
합병증으로 피부 변색이 있는 환자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계절인데요.
또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여름철에는 혈관이 확장하면서
다리 저림, 통증 등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6~8월 여름철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치료를 받기 위해
여름휴가기간에 맞춰 치료 일정을 잡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 수술 및 회복기간, 얼마나 잡으면 될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수술 환자 입원일수는
평균 2.3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입원일수는 평균 1.5일이었습니다.

저 역시 2005년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은적 있는데요.
당시 수면마취를 한 뒤
피부를 절개해 혈관을 뽑아내는 발거술과
정맥류절제술을 받으면서 하루동안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약 25년 전 제가 하지정맥류
발거술을 시행할 때도
하지정맥류 수술 및 회복기간이 길었는데요.
환자 한 분 수술에 약 4~5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수술시간이 크게 줄었고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도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치료법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주로 시행하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과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의 경우
당일 치료 및 시술 직후 보행,
그리고 일상복귀가 가능합니다.

먼저 <레이저 정맥 폐쇄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는
대중적인 치료법인데요.
피부 절개 없이 혈관 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한 후
열에너지를 가해 혈관을 폐색하는 치료법입니다.

레이저 치료 도입 초기부터
빠른 치료와 회복이 이루어졌던 것은 아닌데요.
2000년 도입된 이래 레이저 장비는 꾸준히 발달해
현재 4세대까지 개발돼 있습니다.
세대별 장비의 차이는 레이저 파장에 있는데요.
1세대 800~1000nm 부터 시작해
점차 파장이 길어져
4세대의 경우 1,940nm 파장을 갖고 있습니다.

파장이 길수록 물 분자에 대한 흡수율이 높아
적은 에너지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1세대 레이저 수술을 시행했던 시절
수술 후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이 컸는데요.
현재 4세대 장비는 치료 효과가 높고 후유증이 적어
치료 부위의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이뤄집니다.

즉, 환자가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후 걸어서 나오게 됩니다.
수술 시간 역시 15~20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마취가 풀린 후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당일 입퇴원 및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합니다.
비수술적 주사치료인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초음파를 보며 병든 혈관에
주사를 통해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인데요.
레이저수술과 병행하여 시행되기도 하고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피부 절개나 별도의 마취 없이
외래 치료가 가능합니다.
※ 다만, 모든 회복이 당일에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저나 약물을 주입한 혈관이 폐쇄되고
체내 흡수되는 데 까지는 일정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과정에서 치료한 부위의 멍이나 통증,
당김, 열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과정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두달 안에 사라집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 분들 중에는
오랫동안 치료를 미루다가
피부 가려움이나 변색, 피부 괴사까지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악화된 후에야
치료를 결심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 경우 치료와 회복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대한 막연한 걱정으로
치료를 미뤄오셨다면,
당일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 기억하시고
늦지않게 전문의를 만나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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