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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증후군 해외여행, 하지정맥류 주의


추석 명절증후군 해외여행, 하지정맥류 주의 하세요!
2004-2024. 20년간 하지정맥류 하나만을 진료해온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올해는 레다스가 개원 20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는데요,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달려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중순인 지금 여전히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합니다. 다음 주면 벌써 추석인데요. 모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고, 잠깐 바쁘게 달려온 삶을 뒤로 한 채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여행을 떠나는 등 연휴기간 중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황금 같은 연휴기간에 하지정맥류가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명절증후군, 여가생활, 장거리 여행 시 심해질 수 있는 하지정맥류와 예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명절증후군 다리 통증, 하지정맥류?

명절증후군이란 장거리 귀향 과정, 가사노동을 비롯해 과식, 음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불편감 그리고 취업, 결혼 등에 대한 압박, 성 차별적 대우로 인한 정신적 피로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과거 명절증후군을 겪는 주 대상은 주부였습니다. 명절음식 준비, 대가족의 식사 준비 등으로 과도한 가사노동을 하다보니 어깨,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와 함께 오래 서서 가사일을 하거나 앉아서 전 부치는 자세는 다리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하지정맥류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지정맥류란?
하지의 정맥은 우리 몸을 순환한 정맥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입니다. 혈액의 흐름이 중력의 방향이다 보니 역류 위험성이 큽니다. 이때 정맥 내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혈액의 역류 시 혈관의 문을 막아 혈액이 정상적인 방향으로만 흐르게 합니다.

그러나 가족력, 노화,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환경, 임신 및 출산, 비만 등으로 정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판막이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판막이 역류를 막는 제기능을 잃어 혈액이 아래로 역류, 다리 아래에 정체하는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정맥 내 혈액이 고이면, 마치 고무호스가 막혀서 풍선처럼 부풀 듯 혈관도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커진 혈관이 피부 겉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기도 하고, 인접한 신경과 근육에 압박을 가하면서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명절증후군,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이유는?
정맥은 다리를 움직일 때 종아리 근육의 운동에 의해 다리에서 심장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는데요. 음식 장만을 위해 오래 서서 일을 하거나 앉아서 일을 한다면 정맥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손상된 판막으로 다리 아래로의 혈액 역류와 정체가 이어지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을 부칠 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도 고무호스를 연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고무호스가 구부러지면 물이 잘 흐르지 못하듯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양반다리 등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 귀향길,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환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용사, 교사, 간호사, 요리사, 백화점 또는 마트 직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이뿐 아니라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원 그리고 운전기사 역시 하지정맥류에 취약합니다.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정맥 혈액이 정체하고 역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거리 여행이나 장기 귀향길에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부정맥혈전증입니다. 하지의 정맥 내 생긴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부정맥에 생긴 혈전이 혈류에 따라 이동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악화할 경우 호흡곤란, 흉통, 어지러움, 기침 및 객혈에서 심한 경우 실신 및 사망할 수도 있어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주요 원인은 크게 혈액 응고 인자(유전적 요인), 외상‧수술로 인한 혈관 손상, 혈류 속도 저하로 나뉩니다. 이중 마지막,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는 경우에는 장거리 비행, 자동차 여행이 포함되는데요.
특히 하지정맥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발병 위험이 9배 이상 증가 한다고 하니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추석 명절증후군,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맥 순환을 돕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 1시간마다 가벼운 걷기나 다리 스트레칭, 편안한 의복 차림,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예로부터 풍요롭고 넉넉한 날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넉넉한 요즘, 고지방‧고나트륨‧고콜레스테롤 위주의 명절음식은 혈관 건강을 해치고 과체중을 유발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을 만나며 환한 보름달처럼 우리의 마음이 더 커지고 더 환해지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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