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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하지정맥류가 더 심해진다면? 주의!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겨울철 하지정맥류가 더 심해진다면? 주의!

2025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월은 새해 목표를 세우고 의욕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에 무리하면서 몸이 상하기 쉬운데요.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미하게는 수족냉증, 심하게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대표적인 정맥 질환인 하지정맥류 역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는 겨울철 하지정맥류로 다리 통증, 무거움증, 다리 쥐 증상이 심해졌다면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을 함께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성 정맥질환,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피부 겉면의 보기 싫은 혈관 문제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하지정맥류는 하지(다리)의 정맥 혈액이 정상적인 흐름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는 정맥순환 장애의 하나입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정맥은 몸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이동시키는 통로입니다. 하지의 정맥 혈액은 다리 아래에서 위로,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언제나 역류의 위험을 안고 있는데요.

이때 정맥 속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혈액이 정상적으로 올라갈 때는 문을 열고, 반대로 떨어질 때는 문을 닫아,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그러나 유전(가족력), 노화,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환경, 임신 및 출산, 비만,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잃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지의 정맥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고 정체하면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합니다.

확장된 혈관은 피부 겉면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구불구불한 혈관으로 비쳐 보이기도 하는데요. 반대로 혈관이 피부 아래에 숨은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다리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은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증상은 기온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고 확장되는 특성 때문에 특정 계절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량도 늘게 되는데요. 이때 하지의 정맥 혈관이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인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다리가 저리는 통증, 무거움증, 부종 등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합니다.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 증상이 줄어든 것으로 느껴져 ‘병이 나았다’고 오인하시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는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겨울철 증상이 나아졌다고 치료를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증상이 완화되는 겨울에 다리 불편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겨울철 정맥류 악화 원인1: 온열기구, 반신욕, 족욕

추운 겨울,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혈관의 수축으로 차가워진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고 (동맥)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반신욕, 족욕, 온천욕, 사우나 등을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러나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러한 행동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혈관은 뜨거운 환경에서 확장되어 정맥 압박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이미 약해진 정맥 벽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혈관의 병적인 확장 및 증상 악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 정맥류 악화 원인2: 운동량 감소

하지 정맥의 혈액은 아래에서 위로 이동합니다. 이때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판막’, 그리고 정상적인 흐름을 돕는 것은 '종아리 근육'입니다.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종아리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정맥의 펌프 작용을 하여 정맥 순환을 돕습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추워진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며 운동량이 크게 저하되는데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걷기 운동이나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권장합니다.

만성 진행성 질환, 하지정맥류​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름에 심했던 다리 불편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느끼시나요? 또는 반대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으로 증상이 악화되었나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 진행되어 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정맥성 피부염, 피부 괴사 및 궤양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방치할수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기관을 찾는 하지정맥류 환자 중에는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거나 스스로 확신하면서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새로운 한 해를 더욱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해,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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