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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 나물, 부럼 먹는 이유와 효능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정월대보름 오곡밥, 나물, 부럼 먹는 이유와 효능

우리 사회 모든 이웃의 건강한 다리와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2026년 3월 3일(음력 1월 15일은)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농경사회에서는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보름 동안 동네의 웃어른께 인사를 드리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설날이 한 해의 시작이라면 정월대보름은 추운 겨울을 지나고 새 생명의 활동을 알리는 날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 부럼을 먹으면서 한 해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몸에게 영양을 공급하였습니다. 오늘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에서 정월대보름 오곡밥, 나물, 부럼 먹는 이유와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색 오곡의풍부한 영양을 담은 오곡밥

'오곡백과(五穀百果)가 무르익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일반적으로 오곡은 ‘모든 곡식’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오방색(황, 청, 백 적, 흑)을 나타내며 각 곡식이 전통의학 상 인체 5대 장부(간, 심장, 비장, 폐, 신장)과 관련되어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팥 – 간 : 팥은 다른 곡식에 비해 비타민B1이 풍부하여 몸 속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식이섬유와 칼륨은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어 만성 신장염과 고혈압 예방 및 조절에 좋으며, 얼굴이나 몸의 붓기를 빼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수수 – 심장 : 수수는 따뜻한 성질을 대표하는 곡식으로, 심장 순환기의 혈액을 개선하여 장 기능에 도움을 주며 위장 보호와 소화 촉진에 좋습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예방 등 생활 습관병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차조-위장 : 소화기관에 좋은 곡식으로,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배변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빈혈에 좋은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탈모 개선 및 예방에 효과적인 밀리아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찹쌀-대장 : 따뜻한 성분으로 소화기관에 좋은 곡식입니다. 수분 유지력이 크고 식물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장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변비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은콩- 신장 : 식물성 단백질이 많으며, 위장 기능을 보호하고 대소변을 원활하게 하여 당뇨나 신장병 환자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E가 풍부하여 피부의 기미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위장 기능을 보호하고 대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의 기미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개선

▶ 오곡밥을 지을 때는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두고 알갱이가 작은 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적당합니다.

▶ 오곡밥은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 환자에게는 잘 맞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를 피하게 해주는 묵은 나물

오곡밥과 함께 정월대보름에는 겨우내 말려두었던 묵은 나물을 먹는 전통이 있는데요. 선조들은 제철에 수확해 묵은 나물을 볶아먹으면 다가오는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나물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취나물, 호박,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더욱 돋보이는데요. 추운 겨울 동안 생나물을 구할 수 없어 묵혔던 나물은 햇빛에 말리는 과정에서 칼슘과 비타민D가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래기는 건조과정에서 식이섬유가 3~4배 이상 늘어나 장을 튼튼하게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외에 오곡밥과 잘 어울리는 나물에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이 있는데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숙주나물은 녹두로, 콩나물은 콩으로 싹을 틔우는 명확히 다른 나물입니다.

콩나물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C와 B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숙주나물은 비타민C와 함께 비타민A,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혈액순환 및 소화 기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한 해 부스럼을 막는 부럼 깨기!

정월대보름에는 특이한 의례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부럼 깨기’입니다. 정월대보름 아침에 견과류를 껍질 채 어금니로 깨물어 먹는 풍습입니다. 보통 나이 수대로 부럼을 깨며, 이를 통해 한 해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식품이죠. 호두와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잣에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방지하고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과일과 마찬가지로 견과류 역시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껍질이 딱딱한 호두 등은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 원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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