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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주의, 40,50대 이후 다리가 무겁고 저리다면?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하지정맥류 주의, 40,50대 이후 다리가 무겁고 저리다면?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을 다짐하시죠. 특히 저속노화, 건강하게 늙기, 무병장수는 많은 사람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들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하지정맥류인데요. 정맥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특히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악성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노년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예방과 진단,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에서 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하지정맥류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 보이는 혈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먼저,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그 원인은 정맥 순환을 돕는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판막이 역류를 막아주고,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흐릅니다. 하지만 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혈액이 다리 아래로 정체되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결국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증상은 바로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혈관인데요. 그러나 혈관 돌출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하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개인에 따라 확장된 혈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보이는 혈관의 문제나 가벼운 만성 피로가 아닌 정맥 순환 장애의 하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 환자 68%, 40~60대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기준

최근 3년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45만 명이 넘습니다. 그중 40~6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68.4%에 달합니다.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기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60대(26.9%,12만 1,162명)였는데요. 그 다음은 50대 24.6%(11만 925명), 40대 16.9%(7만 6049명), 70대(13.7%,6만 1734명) 순이었습니다.

하지정맥류 주요 원인 : 노화

노화는 유전,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환경, 임신 및 출산, 비만 등과 함께 하지정맥류의 주요 발병 원인입니다.

판막 손상 :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질환이기도 한데요. 중장년층은 오랜 시간 다리에 압박을 가해 왔기에 혈관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의 역류, 그리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집니다.

혈관 탄력 저하: 신체의 노화 현상 역시 정맥 순환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들면 체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면서 피부는 물론 혈관 탄력이 떨어져 작은 압력에도 혈관이 쉽게 늘어나게 됩니다.

근육 감소: 원활한 정맥 순환을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의 운동이 중요합니다. 50대 이후 신체 근육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다리의 정맥 혈액의 심장으로 올려주는 종아리 근육의 펌프작용이 약화하여 정맥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받아야 하는 이유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는 만성 진행성 정맥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정맥성 피부염(피부 변화 동반), 피부 괴사 및 궤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에는 오랫동안 병을 방치해 합병증이 동반된 케이스가 많습니다. 만성 진행성 질환의 특성상 병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오인할 위험이 큽니다.

또한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등 다리 불편 증상을 동반하는 하지정맥류는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합니다. 이로 인해 다리 불편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정맥류가 근골격계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다리 불편 증상이 나타나지만 가볍게 다리를 움직이면 완화된다.

오전에는 증상이 적다가 오후, 저녁마다 심해진다.

다리 혈관 돌출, 실핏줄, 푸른 혈관 비침 등 육안상 확인할 수 있는 변화나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중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 기저질환자를 위한 하지정맥류 치료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서는 병적인 혈관을 없애어 혈액이 건강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고령 환자분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과거에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피부를 절개 혈관을 빼내는 외과적 수술을 주로 시행하였지만 오늘날에는 피부 절개나 무리한 마취가 불필요한 최소 침습적 수술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에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혈관 내에 가느다란 레이저 광섬유를 삽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해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입니다. 4세대 레이저 장비를 사용할 경우 부분 마취만으로 환자의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이 진행되며, 치료 직후 보행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고령 환자분들 중에는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권하지 않거나 수술 자체가 불가한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의 환자분들 중에는 하지정맥류를 오래 방치해 혈전염, 피부 괴사,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초음파를 보면서 하지정맥류 원인 혈관에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입해 치료하는 치료법인데요.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외래에서도 가능한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 환자, 기저질환자, 정맥성 궤양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법입니다.


성공적인 노화는 만성질환의 유무와 관계없이 일상적인 활동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증 하지정맥류 환자분들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아파 신체활동에 제한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리를 움직이지 않다 보니 근육이 줄고 다리 아래로 혈액이 정체되어 병이 가속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건강을 위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년을 위해 하지정맥류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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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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