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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실핏줄 점점 퍼진다면?


샤워하다 문득 종아리 주변에 핏줄이 보이는 것 같다고 느끼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대부분은 오늘 많이 걷거나 무리해서 그런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실핏줄이 선명해지고 넓게 퍼진다면 주의해서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종아리 실핏줄은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종아리 실핏줄의 원인부터 치료의 중요성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아리실핏줄 원인,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역류된 혈액은 다리 혈관에 고여 정맥을 확장시키고 꼬불꼬불하게 부풀어 오르는 특징을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종아리 실핏줄은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실핏줄을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이와 함께 다리가 무겁거나 쉽게 피로하고, 부종이나 쥐내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과 망상정맥류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만성 정맥질환 진행단계를 나타내는 CEAP분류법은 1~6기로 나뉘는데요.
종아리실핏줄은 1기에해당하는데요. 다리 겉면에 1~2mm 정도의 모세혈관이나 2~3mm의 구불구불한 망상정맥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2기는 다리에 3mm 이상의 정맥류 혈관이 돌출되어 보이는 단계로, 육안으로도 구별되는 울퉁불퉁한 혈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기부터는 만성정맥부전증 단계로 지속적인 혈액의 역류와 정체로 인해 다리 부종이 동반된 상태입니다. 4기부터는 본격적인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입니다. 정체된 혈액에서 염증이 생성되면서 정맥성 피부염으로 발목, 정강이 부위의 색소 침착,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전이 생성되면서 표재성 혈전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6기는 가장 악화된 상태로 피부 괴사 및 궤양이 동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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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실핏줄 보일 때, 혈관 초음파 검사


CEAP를 통해 자신의 상태와 진행단계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CEAP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인데요. 혈관의 위치, 피하지방 등 개인에 따라 육안상 증상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하지정맥류로 종아리 실핏줄이 보인다면 1기 이상,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이 있다면 2기 이상, 부종이 동반된다면 3기 이상으로 이미 진행되었다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종아리실핏줄로 하지정맥류가 의심될 때는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혈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혈관(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에서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는 지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문제 혈관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혈액의 흐름과 역류 시간 등을 측정하게 되는데요.
하지정맥류 진단의 기준은 종아리실핏줄이 아닌, 해당 혈관에서 0.5초 이상의 병적인 역류가 관찰될 때입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와 환자가 인지하는 증상의 정도, 건강상태 등에 따라 1대1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실핏줄을 단순한 미용적 문제로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액이 역류하는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방치하면 실핏줄이 더 퍼져나가고 혈관 돌출이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리 불편감,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실핏줄 을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다가는 또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에 관심을 가지고 진단과 치료 및 관리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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