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장거리 비행 앞두고 계시다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28년 경력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김병준 원장입니다.
Doctor's Solution 에서는 만성 정맥질환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사실관계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2월 설날 연휴에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오니 정독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30세 여성이 뉴질랜드에서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11시간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착륙한 지 10분도 되지않아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공항에서 쓰러졌고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여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의료진은 이 여성의 사인(死因)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인한 폐색전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심부정맥혈전증 입니다.
심부정맥 내 혈액이 응고된 덩어리, 즉 혈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적인 소인, 외상이나 수술 후,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살펴본 뉴스에서처럼 비행기 내 좁은 공간에서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심부정맥혈전증은 갑자기, 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증상과 예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은데요. 일반적으로 혈전이 생긴 한쪽 다리에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쪽 다리의 비정상적인 부종
피부색이 푸른빛, 보랏빛으로 변함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
여기서,
심부정맥에 있던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어이지면 매우 위험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흉통 △현기증 △실신 △객혈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앞서 살펴본 사례와 같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어떻게 예방하나요?
먼저, 혈전증의 과거력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하여 예방적 항응고제를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 주의 사항으로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 시에는 혈전 생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므로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에, 충분한 수분 섭취,
비행기 내에서도 가볍게 통로 걷기, 앉은 자세에서 까치발 스트레칭,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을 권장 드립니다.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사실은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발병 위험이 약 9배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혈액의 역류로 정체된 혈액에서 혈전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만성적인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피로감 △가려움증 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시고 더 큰 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