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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원장의 MBC 건강교실: 하지정맥류,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김병준 원장의 MBC 건강교실: 하지정맥류,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

2004년부터 하지정맥류 하나만,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지난 2월 5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MBC 건강교실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을 대상으로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그 중에서도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안 되는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정맥류를 왜 지금 점검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치료해야 할 '만성 정맥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에서 류는 혹이라는 뜻으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모습을 떠올리게 하죠.

이러한 이유로 미용 문제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정맥순환 장애의 일종입니다.

판막 손상/혈관 약화 → 혈액 역류 → 정맥 압력 상승 → 혈관 확장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거나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역류하며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 주요 원인 5가지

성인 20~30%에서 발생하는, 인류의 숙명적 질환. 하지정맥류는 여러 위험 인자가 겹치면서 발생합니다.

  1. 가족력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자녀 발병률은 25~62%, 부모님 두 분 다 있으면 90%까지 올라갑니다.

2. 노화

50대 이상 환자가 절반 이상인데요. 노화로 판막과 혈관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종아리 근육이 감소하면서 원활한 정맥순환에 문제를 겪게 됩니다.

3. 직업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면 다리 아래 혈액이 정체되면서 하지정맥에 압박을 줍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교사, 요리사, 판매직, 미용사, 사무직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4. 임신 및 출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이 걸리는데, 여성호르몬이 혈관을 이완시켜 쉽게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 중 인체의 변화로 생긴 증상이 출산 후에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비만

체중이 늘면 복압이 높아져 다리 정맥에 부담을 줍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확인해보세요

많은 분들이 혈관이 튀어나와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증상도 많습니다.

보이는 증상 : 푸른 혈관, 실핏줄, 혈관 돌출

보이지 않는 증상 (잠복성 하지정맥류)

: 다리 통증, 무거움증, 야간 근육경련, 부종, 다리 피로감, 가려움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시고 혈관 초음파 검사를 권장합니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무겁고 저린다.☑ 저녁마다 발목, 종아리가 빵빵하게 붓는다. ☑ 새벽에 종아리에 쥐가 나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다리가 쉽게 무겁고 피로해진다. ☑ 종아리, 허벅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인다. ☑ 다리에 푸른 혈관이 튀어나와 있다. ☑ 발목, 정강이 부위가 가렵다.

하지정맥류,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

하지정맥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저절로 나아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됩니다.

오래 방치하면 △피부 변색 △정맥성 피부염 △혈전염 △피부 괴사 및 궤양 등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연에서는 혈관 돌출이 없어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4기까지 진행되어 피부 변색이 심하게 나타난 환자, 그리고 6기까지 악화되어 피부 괴사와 궤양으로 고생한 환자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렇게 합병증이 동반되어 피부 변화가 일어난 경우, 환자의 고통도 크고 치료도 어려우며 회복기간도 깁니다. 치료 후에도 피부가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증상이 가벼울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정맥류 진단과 치료, 이렇게 합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겉으로 혈관이 보이는지가 아닙니다. 하지정맥류 원인혈관에서 병적인 역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로 혈관 직경, 혈류 역류 시간과 정도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원인혈관(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에서 0.5초 이상 역류가 관찰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합니다.

현재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 침습적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대표적으로 <레이저 정맥 폐쇄술>과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있으며, 혈관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정맥성 궤양, 재발성 정맥류, 기저질환, 고령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비수술 주사치료인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완치 후 1~3년마다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작은 역류 신호를 발견해 대응하면 재발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MBC건강교실 강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10년 넘게 그대로 있어서’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혈관 돌출, 만성적인 다리 통증과 무거움증, 부종,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은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방치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합병증으로 이어지지만, 지금 치료하면 훨씬 안전하고 회복도 빠릅니다.

혹시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초음파 검사로 정확히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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