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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실핏줄, 점점 퍼져나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하세요

by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 · 네이버 원문

다리실핏줄, 점점 퍼져나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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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이 얇아지고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자주 입게 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겨우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다리실핏줄, 푸른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진 않으신가요?

이 경우 피부가 하얗고 얇아서 혈관이 비쳐보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넘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얇고 하얀 분들은 혈관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전에는 심하지 않았던 다리실핏줄이 점점 퍼져나간다면, 또 푸른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온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눈에 띄는 다리실핏줄의 원인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리실핏줄 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는 현상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하얗고 두께가 얇아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경우라면 대부분 큰 걱정 없이 지켜보셔도 되는데요. 하지만 이전에 없던 실핏줄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점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면 정맥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지정맥류라는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거나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합니다.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데요. 이로 인해 다리의 실핏줄이 눈에 띄게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핏줄이 보이는 하지정맥류 진행 단계는?

눈에 띄는 다리실핏줄 은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 정맥질환으로, CEAP 분류법을 통해 진행 단계를 1단계부터 6단계까지 나누어 파악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1mm 미만의 가는 실핏줄로, 이를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부르며 하지정맥류의 초기​​에 해당하는데요. 더 진행하면 1~2mm 굵기의 붉거나 보라색 실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2단계는 3mm 이상의 혈관이 돌출되거나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병적인 혈액 역류가 확인되며, 3단계는 정맥성 부종으로 심한 경우 다리를 누르면 함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4단계부터는 합병증이 동반되는데요. 정맥성 피부염으로 인한 색소침착, 가려움증, 피부지방 경화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5~6단계는 피부 괴사 또는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가장 악화된 상태입니다.

다리실핏줄 보일 때 필요한 검사와 치료

다리에 붉거나 보라색 실핏줄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고, 세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눈에 보이는 혈관 변화 없이도 진행될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다리가 아프거나 무겁게 느껴지고, 다리가 붓거나 야간에 근육 경련이 발생하며, 가려움증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될 때도 하지정맥류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환자분이 서 있는 상태에서 초음파 탐촉자를 피부에 접촉하여 혈관의 직경, 혈액의 흐름과 역류 시간, 역류 정도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혈관 판막이 손상되어 병적인 혈액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하게 되고, 이때 환자분의 증상, 진행 정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레이저 정맥 폐쇄술과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있는데요. 이 치료들은 문제 혈관을 폐쇄하여 혈액이 건강한 다른 혈관을 통해 정상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리실핏줄 , 미용적인 문제니까 괜찮다?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거나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튀어나온 모습을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변화를 가볍게 넘기면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에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 없이 혈액이 다리 안에서 정체되거나 역류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증상은 점차 악화됩니다.

악화된 증상은 피부에 색이 변하거나 상처가 쉽게 낫지 않는 문제를 유발하며, 피부 괴사나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에 이상 증상을 느끼신다면 늦지 않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다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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